청년 낙농인, 우리는 무엇을 위해 소를 키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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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6.09.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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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청년 낙농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새벽부터 시작해 하루 대부분을 소와 함께 보내고, 매일 반복되는 착유와 사료 급여, 축사 관리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쉬는 날에도 소를 완전히 내려놓을 수 없다. 하지만 힘들다는 이유만으로 이 길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낙농업이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산업이기 때문이다.
우리 세대의 낙농은 과거와 달라야 한다. 부모 세대가 땀과 성실함으로 농장을 일궈왔다면, 청년 낙농인은 여기에 기술과 경영을 더해야 한다. 좋은 소를 많이 키우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만들기 어렵다. 개체별 번식과 유량을 관리하고, 사료 효율을 높이며, 노동력을 줄이는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결국 미래의 농장은 ‘열심히 하는 농장’에서 ‘효율적으로 잘하는 농장’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농장 안의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 낙농인이 가장 크게 느끼는 어려움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우유 소비는 정체되고, 생산비는 계속 오르며, 축산환경과 각종 규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시설을 현대화하고 싶어도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하고, 지역에 따라 축사 신·증축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청년에게 “농업에 도전하라”고 말하려면 먼저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단순한 보조금 지원을 넘어 청년 농업인이 장기적으로 농장을 경영할 수 있도록 금융, 시설, 인력, 교육, 판로를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특히 후계농이 기존 농장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규모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
소비자와의 거리도 좁혀야 한다. 우리가 매일 생산하는 우유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비용이 필요한지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도 낙농인의 몫이다. 동시에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우유를 생산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다.
나는 대한민국 낙농의 미래가 어둡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 낙농인은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고, 새로운 방식의 경영과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농장을 단순히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농업으로 다시 만들어갈 수 있는 세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고, 좋은 환경에서 소를 키우며, 내 농장을 확장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다.
새벽 착유를 마치고 축사를 바라볼 때면 때로는 막막함이 앞선다. 하지만 그곳에는 내가 선택한 삶이 있고, 우리 가족의 땀이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의 식탁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이 있다.
청년 낙농인이 농장을 떠나지 않는 나라. 젊은 사람이 낙농을 선택하는 것을 실패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도전으로 인정하는 나라.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대한민국 낙농의 모습이다.
청년 낙농인은 낙농의 마지막 세대가 아니라, 새로운 낙농을 시작하는 첫 세대가 되어야 한다.
우리 세대의 낙농은 과거와 달라야 한다. 부모 세대가 땀과 성실함으로 농장을 일궈왔다면, 청년 낙농인은 여기에 기술과 경영을 더해야 한다. 좋은 소를 많이 키우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만들기 어렵다. 개체별 번식과 유량을 관리하고, 사료 효율을 높이며, 노동력을 줄이는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결국 미래의 농장은 ‘열심히 하는 농장’에서 ‘효율적으로 잘하는 농장’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농장 안의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 낙농인이 가장 크게 느끼는 어려움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우유 소비는 정체되고, 생산비는 계속 오르며, 축산환경과 각종 규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시설을 현대화하고 싶어도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하고, 지역에 따라 축사 신·증축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청년에게 “농업에 도전하라”고 말하려면 먼저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단순한 보조금 지원을 넘어 청년 농업인이 장기적으로 농장을 경영할 수 있도록 금융, 시설, 인력, 교육, 판로를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특히 후계농이 기존 농장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규모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
소비자와의 거리도 좁혀야 한다. 우리가 매일 생산하는 우유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비용이 필요한지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도 낙농인의 몫이다. 동시에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우유를 생산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다.
나는 대한민국 낙농의 미래가 어둡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 낙농인은 디지털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고, 새로운 방식의 경영과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농장을 단순히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농업으로 다시 만들어갈 수 있는 세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고, 좋은 환경에서 소를 키우며, 내 농장을 확장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다.
새벽 착유를 마치고 축사를 바라볼 때면 때로는 막막함이 앞선다. 하지만 그곳에는 내가 선택한 삶이 있고, 우리 가족의 땀이 있으며, 대한민국 국민의 식탁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이 있다.
청년 낙농인이 농장을 떠나지 않는 나라. 젊은 사람이 낙농을 선택하는 것을 실패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도전으로 인정하는 나라.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대한민국 낙농의 모습이다.
청년 낙농인은 낙농의 마지막 세대가 아니라, 새로운 낙농을 시작하는 첫 세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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