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장애인단체 , 중증장애인 위한 전문의료기관 설립 촉구 성명서 발표
“충분한 재활치료 받을 수 있도록 재활 전문기관 설립 강력 촉구”
김양희 기자 담양소식
사회 2023.03.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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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남도에만 중증장애인을 위한 재활치료 전문의료기관이 없어 지역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장애인단체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며 기관 설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실제 중증장애인 재활치료 전문의료기관은 수도권에만 무려 17곳이 있으며, 부산·경남의 경우도 8곳 등이 있지만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도에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전남장애인정보화협회를 비롯해 전남지역 장애인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남지역 중증장애인 재활치료 전문기관 설립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전남도에만 재활치료 전문의료기관이 단 한 곳도 없어 전남지역 중증장애인들은 중증장애인으로 진입하기 전·후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환자 건강은 물론 의료비 지출이 막대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중증장애인들에게 급성기 치료 후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해 질환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하고, 기능을 회복해 조기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회복기 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유독 전라남도에만 한 곳도 없어 전남지역 중증장애인들의 차별론까지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남지역 중증장애인들은 고가의 의료비를 들여 일반 병원을 이용하거나 타지역 원정 치료까지 받는 실정이며, 심지어 개인적 치료 등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고 설명했다.
전남지역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재활치료 전문의료기관인 회복기병원이 들어서면 발병 후 3개월 이내에 입원한 뇌·척수 손상환자는 입원일로부터 6개월까지 입원이 가능해 재활의 골든타임인 회복기 동안 충분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재활 전문기관 설립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를 위해 장애인단체들은 각 단체 간 연대를 통해 전문기관 설립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 김양희 기자 jyn9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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