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문화재단, 2025 담양 인문콘서트 「산중문답 山中聞答」 성료
용흥사에 깃든 동종의 명금(鳴金)과 불화장의 명선(鳴線)이 만들어낸 인문적 울림
담양소식
정치행정 2025.12.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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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문화재단(이사장 정철원, 이하 재단)은 지난 11월 29일 토요일, 담양 월산면 용흥사에서 열린 2025 담양 인문콘서트 「산중문답 山中聞答」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단과 용흥사 공동주관으로 사찰 고유의 정취 속에서 동종의 소리와 전통예술, 불화 초(草)가 어우러진 인문예술의 무대로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산중문답(山中聞答)’은 이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에서 ‘문(聞)’을 사용해 산중의 소리를 듣고(聞), 그 울림으로 서로 응답한다(答)는 뜻을 담아냈으며, 이러한 의미를 용흥사와 국가유산 동종, 전통예술을 통해 구현했다.
행사는 대웅전에서 용흥사 주지 덕유스님의 동종 타종과 연희단팔산대의 타악 협연으로 이루어진 명금(鳴金)으로 문을 열었다. 동종의 울림이 사찰 전체에 퍼지며 첫 장면을 세웠고, 이어 용흥사 주지 덕유 스님의 ‘동종 이야기’가 관람객의 집중을 이끌었다.
이후 연희단팔산대의 판굿이 이어져 산중문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생동감 있는 장단이 산중에 퍼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진 명선(鳴線)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불화장 전승교육사 시율 이채원이 용흥사 동종에 새겨진 보살입상을 현장에서 화폭으로 옮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타악 시나위와 이지형의 시조, 우지민의 민요 연창이 즉흥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했다. 그림 완성 후에는 주지 스님의 화답이 이어져 이날 무대가 담아낸 의미를 다시 한번 정리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김운태 예인의 채상소고춤으로 판을 마무리하고 정갈한 사찰음식으로 관람객과 출연진이 서로 소통하며 여운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소리꾼 우정문의 판소리, 고연세의 승무 등 사찰의 고요한 공간과 전통예술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보살입상이 화폭에 살아나는 순간을 직접 보는 것이 인상 깊었다.”, “동종의 울림으로 시작해 예술로 이어지는 흐름이 사찰 공간과 너무 잘 맞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산중문답은 용흥사의 역사성과 담양의 문화적 감수성, 전통예술을 통해 인문적 사유를 나누는 자리였다.”며 “우리가 지역 유산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확산하는 것이 재단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단과 용흥사 공동주관으로 사찰 고유의 정취 속에서 동종의 소리와 전통예술, 불화 초(草)가 어우러진 인문예술의 무대로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산중문답(山中聞答)’은 이백의 산중문답(山中問答)에서 ‘문(聞)’을 사용해 산중의 소리를 듣고(聞), 그 울림으로 서로 응답한다(答)는 뜻을 담아냈으며, 이러한 의미를 용흥사와 국가유산 동종, 전통예술을 통해 구현했다.
행사는 대웅전에서 용흥사 주지 덕유스님의 동종 타종과 연희단팔산대의 타악 협연으로 이루어진 명금(鳴金)으로 문을 열었다. 동종의 울림이 사찰 전체에 퍼지며 첫 장면을 세웠고, 이어 용흥사 주지 덕유 스님의 ‘동종 이야기’가 관람객의 집중을 이끌었다.
이후 연희단팔산대의 판굿이 이어져 산중문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생동감 있는 장단이 산중에 퍼지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진 명선(鳴線)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불화장 전승교육사 시율 이채원이 용흥사 동종에 새겨진 보살입상을 현장에서 화폭으로 옮기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타악 시나위와 이지형의 시조, 우지민의 민요 연창이 즉흥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했다. 그림 완성 후에는 주지 스님의 화답이 이어져 이날 무대가 담아낸 의미를 다시 한번 정리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김운태 예인의 채상소고춤으로 판을 마무리하고 정갈한 사찰음식으로 관람객과 출연진이 서로 소통하며 여운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소리꾼 우정문의 판소리, 고연세의 승무 등 사찰의 고요한 공간과 전통예술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보살입상이 화폭에 살아나는 순간을 직접 보는 것이 인상 깊었다.”, “동종의 울림으로 시작해 예술로 이어지는 흐름이 사찰 공간과 너무 잘 맞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산중문답은 용흥사의 역사성과 담양의 문화적 감수성, 전통예술을 통해 인문적 사유를 나누는 자리였다.”며 “우리가 지역 유산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확산하는 것이 재단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 jyn9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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