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의원 "도로공사, CCTV구축 94억 계약사기"
신기술·보안품질인증 없는 부실업체…하자보수 능력 불가
경징계 7명 솜방망이 처벌…기술마켓 등록 사기 뒤늦게 파악
임경봉 기자 오피니언
여의도소식 2022.10.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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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가 CCTV구축사업을 하면서 94억 계약사기를 당한 것도 모자라 이 전에 한번 더 ‘사기’ 당했던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이 도공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최근 5년간(2018~2022년 8월말 기준) 고속도로·국도 CCTV구축사업은 수의계약 525억(103건), 지명경쟁 276억(31건), 일반경쟁 517억(29건) 등 총 1,319억(163건)이다.
도로공사는 A사와 NEP(신기술) 등 조건으로 총94억원(11건)을 계약해 준공까지 마쳤는데 1년도 채 안되어 2022년 NEP인증서, TTA보안인증서, 시공상태 불량 등 하자가 발생했다.
NEP인증서는 착공단계에서 확인하고 TTA보안인증서는 준공전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도로공사는 착공~준공까지 최소한 2차례 확인 절차에서 인지조차 못했다.
더구나 A사가 납품한 CCTV의 하자내역도 교통관제시스템 미호환, 기술개발 기능 미구현, 시공상태 미흡 등 인데다 하자보수를 감당할 수도 없는 부실업체여서 깡통CCTV가 고속도로·국도에 여전히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도로공사는 A사와 계약을 2달여 앞둔 2021.7월 '돌발감지' 신기술로 도로공사 기술마켓에 등록까지 했던 사실이 계약후 하자가 발생하자 파악됐다.
현재는 기술마켓 지명 대상에서 보류 상태로 전환됐지만 도로공사는 사기당한 사실도 모른채 사기를 한번 더 당한 셈이다.
도로공사는 100억에 육박하는 계약사기를 당하고도 관련 징계를 받은 7명은 견책 4명, 경고 3명 등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
이와함께 조 의원이 2021년 국정감사에서 신기술제품의 계약, 납품·검수 관련 업체와 유착관계 등 의혹을 제기했는데도 2022년 의혹이 현실로 드러났고, 심지어 올해 계약한 B업체도 신기술에 하자가 발생해 신기술제품 계약, 기술마켓 등 전반적인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오섭 의원은 "도로공사는 사기당한 사실도 모른채 사기친 업체에 사기를 당한 셈이다"며 "중소기업의 신기술을 공적영역에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기술마켓이 비리, 유착의 도구로 악용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북구갑, 국토위)이 도공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최근 5년간(2018~2022년 8월말 기준) 고속도로·국도 CCTV구축사업은 수의계약 525억(103건), 지명경쟁 276억(31건), 일반경쟁 517억(29건) 등 총 1,319억(163건)이다.
도로공사는 A사와 NEP(신기술) 등 조건으로 총94억원(11건)을 계약해 준공까지 마쳤는데 1년도 채 안되어 2022년 NEP인증서, TTA보안인증서, 시공상태 불량 등 하자가 발생했다.
NEP인증서는 착공단계에서 확인하고 TTA보안인증서는 준공전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도로공사는 착공~준공까지 최소한 2차례 확인 절차에서 인지조차 못했다.
더구나 A사가 납품한 CCTV의 하자내역도 교통관제시스템 미호환, 기술개발 기능 미구현, 시공상태 미흡 등 인데다 하자보수를 감당할 수도 없는 부실업체여서 깡통CCTV가 고속도로·국도에 여전히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도로공사는 A사와 계약을 2달여 앞둔 2021.7월 '돌발감지' 신기술로 도로공사 기술마켓에 등록까지 했던 사실이 계약후 하자가 발생하자 파악됐다.
현재는 기술마켓 지명 대상에서 보류 상태로 전환됐지만 도로공사는 사기당한 사실도 모른채 사기를 한번 더 당한 셈이다.
도로공사는 100억에 육박하는 계약사기를 당하고도 관련 징계를 받은 7명은 견책 4명, 경고 3명 등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
이와함께 조 의원이 2021년 국정감사에서 신기술제품의 계약, 납품·검수 관련 업체와 유착관계 등 의혹을 제기했는데도 2022년 의혹이 현실로 드러났고, 심지어 올해 계약한 B업체도 신기술에 하자가 발생해 신기술제품 계약, 기술마켓 등 전반적인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오섭 의원은 "도로공사는 사기당한 사실도 모른채 사기친 업체에 사기를 당한 셈이다"며 "중소기업의 신기술을 공적영역에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기술마켓이 비리, 유착의 도구로 악용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임경봉 기자 jyn9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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