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이병노 담양군수
오피니언
기고 2023.09.2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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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65세 인구 비중이 전체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6월 말 기준 18%를 넘어섰다.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건 전체인구를 기준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이고 농촌으로 오면 현실은 더욱 심각해진다.
우리 담양군의 노인인구는 6월 말 기준 33.4%로 이미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초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의 복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농촌지역은 한 지역에서 평생을 자리 잡고 살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직접적인 대면관계에서 보호하고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역할을 수행하느냐가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각 지역만의 환경이나 특색을 반영한 섬세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담양군정을 이끌기 전 40여 년의 공직 생활을 했다. 그중 주민복지실장을 지내며 노인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사례를 살펴봤다.
특히 100세를 넘기신 부모님을 직접 모시면서 우리가 사는 담양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과 어떻게 하면 길어진 노년기를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행복하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이어갔다.
행복한 노년을 보장하고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지역사회와 어울려 주거, 보건, 요양, 돌봄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했고, 그 결론이 바로 ‘향촌복지’다.
어르신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본인이 살던 고향에서 친구, 이웃들과 함께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향촌복지의 핵심이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향촌복지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담양형 통합돌봄 중기계획’을 수립했으며, 4년간 4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향촌복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실무적인 뒷받침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기존 요양원을 개선하고 네트워크화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가 병원 이용이 불편한 가정에 직접 방문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우리마을 주치의’ 등 보건지소의 기능을 강화해 모든 군민의 건강을 아우르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각지대 독거노인을 자원봉사자와 1대1로 연결해 정기적인 안부를 확인하는 어르신 지킴이단의 확대 운영, 가구별 예‧경보 시설 설치 시범사업,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 떠오르고 있는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적인 빈곤은 노인의 안정적인 삶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이며, 노후 소득은 행복의 필수조건이다.
담양군은 군비 5억 5천여만 원을 추가해 현재 10일이던 공익형 일자리 활동 일수를 12일로 확대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일자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참여를 통한 복지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만족도를 높이며 노년기의 행복감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인구로 편입될 중년들을 대상으로도 선제적인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년들의 활동공간인 '중년 쉼터'를 광주‧전남 최초로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50~60대 중년들을 대상으로 건강, 문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새로운 군민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
“노인은 후손의 양육과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여 온 사람으로서 존경받으며 건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고, 그 능력에 따라 적당한 일에 종사하고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 노인복지법 제2조 제1항 및 제2항이다.
10월 2일은 노인의 날로 경로효친사상을 앙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노인 세대의 편안한 노후를 도와주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의무이며, 이를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노인들의 삶의 질과 행복은 달라질 것이다.
민선 8기 1년여가 지난 지금, 담양만의 특색있는 복지모델인 향촌복지는 주민들과 호흡하며 연착륙했다. 앞으로 더욱 연구하고 다듬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효도 행정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65세 인구 비중이 전체인구의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6월 말 기준 18%를 넘어섰다.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건 전체인구를 기준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이고 농촌으로 오면 현실은 더욱 심각해진다.
우리 담양군의 노인인구는 6월 말 기준 33.4%로 이미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초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의 복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농촌지역은 한 지역에서 평생을 자리 잡고 살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직접적인 대면관계에서 보호하고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역할을 수행하느냐가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각 지역만의 환경이나 특색을 반영한 섬세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담양군정을 이끌기 전 40여 년의 공직 생활을 했다. 그중 주민복지실장을 지내며 노인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사례를 살펴봤다.
특히 100세를 넘기신 부모님을 직접 모시면서 우리가 사는 담양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과 어떻게 하면 길어진 노년기를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행복하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이어갔다.
행복한 노년을 보장하고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지역사회와 어울려 주거, 보건, 요양, 돌봄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했고, 그 결론이 바로 ‘향촌복지’다.
어르신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본인이 살던 고향에서 친구, 이웃들과 함께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향촌복지의 핵심이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향촌복지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담양형 통합돌봄 중기계획’을 수립했으며, 4년간 4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향촌복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실무적인 뒷받침과 함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기존 요양원을 개선하고 네트워크화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가 병원 이용이 불편한 가정에 직접 방문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우리마을 주치의’ 등 보건지소의 기능을 강화해 모든 군민의 건강을 아우르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각지대 독거노인을 자원봉사자와 1대1로 연결해 정기적인 안부를 확인하는 어르신 지킴이단의 확대 운영, 가구별 예‧경보 시설 설치 시범사업,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 떠오르고 있는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적인 빈곤은 노인의 안정적인 삶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이며, 노후 소득은 행복의 필수조건이다.
담양군은 군비 5억 5천여만 원을 추가해 현재 10일이던 공익형 일자리 활동 일수를 12일로 확대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일자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참여를 통한 복지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만족도를 높이며 노년기의 행복감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인구로 편입될 중년들을 대상으로도 선제적인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년들의 활동공간인 '중년 쉼터'를 광주‧전남 최초로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50~60대 중년들을 대상으로 건강, 문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새로운 군민사랑방으로 자리 잡았다.
“노인은 후손의 양육과 국가 및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여 온 사람으로서 존경받으며 건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고, 그 능력에 따라 적당한 일에 종사하고 사회적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 노인복지법 제2조 제1항 및 제2항이다.
10월 2일은 노인의 날로 경로효친사상을 앙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노인 세대의 편안한 노후를 도와주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의무이며, 이를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노인들의 삶의 질과 행복은 달라질 것이다.
민선 8기 1년여가 지난 지금, 담양만의 특색있는 복지모델인 향촌복지는 주민들과 호흡하며 연착륙했다. 앞으로 더욱 연구하고 다듬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효도 행정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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